꼬륵
베이직한 디자인이 장점이자 단점. 소품을 이용한 꾸미기에 자신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보다도 최고의 가방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광택이 옅고 사진에서 보이듯 워싱의 대비가 분명한 존재감을 발산 중이기 때문에 저렴해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쉐입이 둔탁해 키링, 체인으로 꾸며줘야만 예뻐보임. 각 주머니의 버클이 자석으로 여닫히는 디테일에서 크게 감동받았다. 원단은 탄탄하지만 바닥부가 물렁한데, 물건을 많이 넣지 않았을 때 가방이 홀쭉해지곤 함. 이러면 아무리 자석이라도 버클의 양면이 서로 맞닿지 못하니 주머니를 잠그기가 힘들어진다. 주머니에 에어팟, 지갑과 같은 귀중품을 넣었을 때에는 자석 버클이 제대로 잠겼는지 신경써야 하는 것이 번거로움. 지퍼가 부드럽지 않은 것도 아쉬운 점 중 하나. 그럼에도 에이블리, 지그재그에서 2-3만원대 보세 가방을 구입할 바에는 꼭 이쪽을 선택하시라.